제천 응급환자들, 강원 닥터헬기 덕 톡톡히 봤다
제천 응급환자들, 강원 닥터헬기 덕 톡톡히 봤다
  • 박상철
  • 승인 2019.10.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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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닥터헬기 1500회 출동...제천 253건 이용

충북에도 닥터헬기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제천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들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운영하는 닥터헬기의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확인됐다.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라고도 불리는 강원 닥터헬기는 2013년 7월 5일 첫 운항을 시작해 올해 9월 24일까지 총 1천500회 출동 기록을 달성했다.

이 중 닥터헬기를 이용한 응급환자들의 지역을 살펴보면 영월 341건, 정선 259건, 충북 제천 253건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환자들 대부분은 상급종합병원과 거리가 멀어 이송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현장 처치와 이송 중 전문 처치가 중요한 환자였다.

닥터헬기는 의료취약지역에서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장비다. 충북의 지형적 환경과 기상을 고려한 닥터헬기 배치는 필수다. 충북권역은 국토중앙에 위치해 산업시설도 많고, 중요 고속도로에 인접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해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닥터헬기 도입이 시급하다.

닥터헬기는 전문의가 포함된 항공의료팀과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하늘의 응급실이라 불린다.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이동형 혈액화학검사기 등이 탑재돼 있으며, 30여 가지 의약품을 비치해 놓고 위급한 환자를 치료한다.

2019년 9월 말까지 9100여 회 출동해 8500여 명의 생명을 구했다. 전국적으로 목포한국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안동병원, 단국대병원, 원광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7곳에 배치돼 있다.

한편, 닥터헬기 운용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헬리코리아. 유아이헬리제트 등 민간 헬기업체가 맡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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