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청주공항 중국 노선서 1360명 입국
설 연휴 청주공항 중국 노선서 1360명 입국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0.01.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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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방역대책반 구성, 시·군·도·질병관리본부 24시간 비상연락체계 가동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설 연휴 기간 1360여명이 중국 항공노선을 통해 청주국제공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발 4개 노선 1360여명이 청주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노선별로는 옌지 1003명, 하이커우 236명, 웨이하이 98명, 장자제 23명으로 집계됐다. 항공 노선별 중국인이 몇 명 탑승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집단 발발한 우한과 청주공항을 잇는 직항 노선은 개설되지 않은 상태다.

이 기간 청주공항 측의 발열 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우한을 벗어난 베이징과 광동성, 상하이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탓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관건은 '무증상·잠복기' 감염자다. 지난 26일과 27일 각각 인천공항을 통해 우한에서 입국한 한국인 2명이 열감시카메라를 그대로 통과했다가 며칠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열 등의 증상이 없을 땐 현재의 공항 검역 시스템으로는 감염자와 의심환자를 모두 걸러내기 어렵다는 의미다.

청주국제공항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매뉴얼 등에 따라 철저한 검역을 하고 있다"며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50대 여성이 국내 첫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시·군·도·질병관리본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했다.

호흡기질환센터를 운영 중인 충북대학교병원도 지난 24일부터 입원환자 면회를 제한하는 등 방역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국 우한시 등 후베이성 방문 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보건소나 1339신고를 거쳐 지정 의료기관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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