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충북도...도청 직원 신천지 신도 조사 결과 '1명'
칼 빼든 충북도...도청 직원 신천지 신도 조사 결과 '1명'
  • 박상철
  • 승인 2020.02.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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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본청과 직속기관, 충북도 소방본부 등 공무원 4229명 대상
청주 시내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 모습 / 사진=유호찬
청주 시내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 모습 / 사진=유호찬

전국적으로 신천지교회와 관련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이시종 지사가 충북도가 도청 공무원에 대한 신천지 연관 사실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1명이 신도임을 밝혔다. 다행히 해당 직원은 대구나 경북을 다녀온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도청 본청과 직속기관, 충북도 소방본부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 4229명이었다.

경찰과 협조를 통해 도내 신천지 교회 측에 자료 제출도 요청했다. ▲도내 신천지 교회 신도 명단(연락처 포함)과 시설 현황 ▲신도 중 한 달 내 대구나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 방문자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이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 신도 등이다.

현재 도내 신천지 교회 4곳과 교육 시설 34곳 등 38곳은 모두 폐쇄된 상태다. 교회는 청주 1곳과 충주 2곳, 제천 1곳에 있다.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충북도가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은 총 12명이다. 이 중 11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이날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모두 자가 격리 중이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지난 10일부터 대구나 경북을 방문했는지도 파악해 실·국별로 취합한 결과 신천지 신도는 아니지만 대구나 경북을 다녀온 적이 있는 직원은 각각 30명, 50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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