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충북 정가 이모저모
[D-30]충북 정가 이모저모
  • 특별취재팀
  • 승인 2020.03.16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5 총선 충북 8곳 대진표 완성
오는 4·15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8개 선거구의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다.당내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태세여서 총선 변수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청주권 4석 싹쓸이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충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후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청주 상당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구는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당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통합당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지역구 사수에 나서며, 정의당은 김종대(비례)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 정치권은 총선 승리를 위한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에 주목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청주 서원
상당구와 상황이 비슷하다.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후보로 낙점했다. 통합당은 국회의원에만 무려 7번 도전하는 최현호 전 서원 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생당은 40대 '젊은 피'를 내세운 이창록 서원 지역위원장이 여야 거대정당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현역 오제세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변수다. 그는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청주 흥덕
흥덕구는 현역 의원 간 빅매치가 펼쳐진다. 통합당 정우택 의원과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각각 5선과 3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진보 텃밭으로 불리는 흥덕은 보수 정당이 16년 동안 깃발을 꽂지 못했다.

또한, 민생당에서는 한기수 전 청주시청 주무관이 출마한다. 그는 제7회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예비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흥덕구의 변수는 공천에서 탈락한 통합당 김양희 전 흥덕 당협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다. 그는 이번 공천 결정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청주 청원
청주 청원구는 남녀 현역 의원 간 대결로 4선의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변재일 의원과 통합당 김수민(비례) 의원이 맞붙는다.

청원구는 변 의원이 16년 갈고 닦은 텃밭이다.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 탈당 후 통합당에 입당한 뒤 공천장까지 거머쥐며 충북 최초 여성 지역구 의원이 탄생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민중당 이명주 충북도당위원장이 이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군소 정당의 열세를 딛고 어느 정도 선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충주
충주는 여야 후보 간 3파전으로 본선이 치러진다. 통합당 이종배 의원에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 민생당 최용수 충북도당위원장이 도전한다.

충주는 보수 성향이 강해 이 의원의 3선 도전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이 선거구의 역시도 변수는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의 무소속 출마다. 맹 전 위원장은 여전히 공천에 반발하며 총선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제천·단양
민주당 이후삼 의원과 통합당 엄태영 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이들은 2년 전 제천·단양 보궐선거에서 맞붙어 이 의원은 엄 전 위원장을 누르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번 총선에서 이 의원은 지역구 '사수', 엄 전 위원장은 '설욕'에 나설 것으로 보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은 3선을 노리는 통합당 박덕흠 의원과 민주당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맞붙게 됐다.

박 의원은 당내 공천 과정에서도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 초년생 곽 변호사는 '노무현의 사위'란 수식어 덕분에 일단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특히 이곳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리전으로도 볼 수 있다. 옥천에는 박 전 대통령의 모친 고 육영수 여자 생가가 있다. 또 고 노무현 대통령이 만든 세종시를 통해 옥천군이 일정부분 반사이익을 얻어다는 점에서 곽 변호사에게 호감을 보이는 분위기다.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은 민주당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과 통합당 경대수 의원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 선거구가 관심을 끄는 것은 검경 출신의 대결이란 점이다. 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검경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열려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중부3군 역시도 공천에서 탈락한 민주당 임해종 전 지역위원장의 무소속 출마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 역시도 투명한 경선 실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북 출신 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선정에서 음성 강동대 최혜영 사회복지과 교수(40)가 1번을 받으며 당선권 안에 들었다.

또한,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인 박은수씨(25)는 일반경쟁에 나섰으나 총 20명 가운데 19번을 받아 당선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한편, 정의당 비례대표 6번 후보였던 신장식 후보는 음주운전과 무면허 논란으로 결국 자진 사퇴했다.

◆안창현(국민의당, 청주 서원구)

안창현 전 바른미래당 청주 서원구 지역위원장이 오는 4·15 총선에서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 로 출마한다.

안 전 위원장은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방침이 확정된 뒤 많은 고민의 시간을 가졌고, 당의 방침에 따라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정치를 시작하며 안철수 대표와 끝까지 가는 최후의 1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치인은 신의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영호 전 의장...도의원 불출마
황 전 의장은 16일 새벽 자신의 SNS 계정에 "저의 불출마 결정을 계기로 도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한 모든 논란이 종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역량있는 도의원 예비후보들께서도 이번선거가 본인은 물론 총선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사력을 다해 승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의 총선 및 도의원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저의 역할이 있다면 그길을 찾겠다"며"그 동안 성원해주신 모든분들께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