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방사광가속기 유치戰...청주시 도전
막오른 방사광가속기 유치戰...청주시 도전
  • 박상철
  • 승인 2020.04.09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시 외 춘천, 포항, 나주시 등 4개 지자체 공모 참여
사진=박상철
사진=박상철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부지 공모에 4개 지자체가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4개 지자체는 ▲강원 춘천시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충북 청주시다.

이들 지자체는 오는 21일까지 지질조사 보고서, 오는 29일까지 유치계획서 등을 각각 제출해야 신청이 완료된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지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유치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경주·포항에서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미 노후화가 오랜 기간 진행됐고 사용도 포화상태라서 늘어나는 연구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다.

충북도는 올해 중으로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기 위한 타당성용역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 주력산업인 바이오·의약, 반도체, 2차 전지, 화학 등 관련 기업이 밀집돼 있어 방사광가속기 이용수요가 충분하다. 하지만 시설 부재로 기업체와 연구자들이 해외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연구·개발 촉진으로 주력사업의 획기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방사광가속기'는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물질의 기본 입자를 분석하고 관찰하는 초정밀 대형 연구시설이다. 이는 국비 800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대형사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