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심 학생, 진단검사 급증..다행히 확진자는 없어
코로나19 의심 학생, 진단검사 급증..다행히 확진자는 없어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0.05.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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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청주 서원고등학교 고3 학생 2명이 고열로 119구급대를 이용해 보건소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20일 청주 서원고등학교 고3 학생 2명이 고열로 119구급대를 이용해 보건소로 이동하고 있다.

 

초·중·고교가 개학한 가운데 감염 의심 진단자가 크게 늘고 있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등교 학생 중 코로나19 의심증세로 선별진료소로 이동,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은 20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7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는 1일 최고치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이전까지 검사를 받은 학생은 660명이며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 확진자는 나오고 있지 않다.

특히, 등교 전 학생건강 상태 자가진단에서도 등교 중지 안내를 받은 학생들이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13일 고3 학생을 시작으로 도내 모든 초·중·고·특수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나이스(NEIS) 설문조사 시스템과 SNS(URL)를 연계한 '학생 건강 상태 자가진단'을 통해 건강 상태를 자가 진단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자가진단은 발열 여부와 기침·인후통·호흡곤란·설사·메스꺼움 등 증상 여부, 14일 이내 해외여행 여부, 동거가족의 최근 14일간 해외여행 여부, 동거가족 중 자가격리자 여부 등을 스스로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자가진단 응답 내용에 따라 '등교 가능'과 '등교 중지' 안내문을 자동으로 알 수 있다.

해당 설문 문항 가운데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등교나 출근이 금지된다. 다만, 이로 인해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확산세가 심각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라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무증상 확진자도 많아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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