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12곳, 제천 36곳, 음성 2곳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 새 확진 농가가 50곳이나 늘어 389곳에 달하고 있다.
15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과 주일 동안 충주 12곳, 제천 36곳, 음성 2곳 등 모두 50곳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충주 276곳, 제천 104곳, 음성 8곳, 진천 한 곳 등이다.
현재 충주 82곳과 제천 37곳, 음성 3곳 등 122곳(72㏊)의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충주 194곳(109.4㏊)과 제천 64곳(34.3㏊), 진천 1곳(0.2㏊), 음성 5곳(2.8㏊)은 추진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으로 감염되면 과수의 잎이 흑갈색으로 시들고 줄기가 윗부분부터 말라 아래쪽으로 퍼져 새순이나 가지가 검게 변해 말라 죽는다.
일단 과수화상병에 감염되면 치료약이 없고 전염력이 강해 병에 걸린 나무는 그 자리에 매몰해 폐기해야 한다. 해당 농장에서는 3년간 유사 식물을 재배할 수 없다.
한편, 지난해 충주 76곳, 제천 62곳 모두 145곳(88.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피해 보상금만 270억2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역대 최악의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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