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신생아 수, 전북에도 밀렸다
충북 신생아 수, 전북에도 밀렸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0.06.24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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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월 출생율 역대 최저..충북 전국 최하위권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도 출생율은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출생율은 전년동월대비 10.4% 급감했다. 충북은 전국평균보다 더 줄어 전년동월대비 11.5%가 줄어든 732명에 그쳤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전국 신생아 수는 2만 342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4% 감소했다. 충북은 지난해 4월 840명이 태어난 반면 올해 4월에는 732명에 그쳤다.

특히 충북 신생아 수는 전북에도 추월 당했다. 충북은 2018년 1만 586명으로 전북(1만 명)보다 600명 가량 많았고, 2019년에도 9350명으로 8978명에 그친 전북보다 신생아가 많았지만 올해 4월에는 전북이 743명으로 근소한 차이지만 732명에 그친 충북을 제쳤다. 반면 출생율은 감소폭은 경남, 부산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감소율이다. 지난해 4월 감소율은 전년동월대비 6.9%인 반면 올해는 10,4%다. 전년동월대비 신생아 감소율을 보면 지난해까지 한 자릿수였던 것이 올 1월부터는 두 자릿수로 커졌다. 감소율은 1월 11.6%를 기록한 이후 2월 11.3%, 3월 10.1%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4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혼인 건수도 급감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 567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8% 감소했다. 4월 기준으로 보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충북은 지난해 4월 614쌍이 혼인을 한 반면 올해 4월에는 453쌍이 혼인해 7%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와 혼인 신고 일수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4월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던 시점이었던 만큼 예정됐던 결혼을 미루거나 결혼을 했더라도 신고 시점을 늦춘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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