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맞이한 '㈜명정보기술'
창립 30주년 맞이한 '㈜명정보기술'
  • 박상철
  • 승인 2020.07.02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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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0년 7월 창립...올해로 '30년차'
컴퓨터 종합병원이라 불리며 업계 선도
오창에 위치한 명정보기술 / 사진=세종경제뉴ㅡDB
오창에 위치한 명정보기술 / 사진=세종경제뉴스DB

국내 최초 하드디스크수리 및 데이터복구 전문기업 ㈜명정보기술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1990년 7월 설립된 명정보기술은 창립 후 지난 30년 간 ‘컴퓨터 종합병원’이라 불리며 관련 업계를 선도해 왔다.

명정보기술은 컴퓨터, 휴대전화, 폐쇄회로(CC)TV 등 각종 저장장치의 손상된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업체로 하루 평균 100건, 연간 2만 건 이상, 누적 건수 50만 건 이상 데이터 복원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포렌식 기술력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명정보기술은 국내 데이터복구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정부 주요 기관은 물론 CCTV, 휴대전화 등 모든 저장장치의 손상 데이터를 복원해 누적 건수 50만 건 이상의 실적을 보유한 데이터 복구 기술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독도헬기 추락, 창원버스 추락 등 국내 대다수 재해재난 진상규명 과정에 참여해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CCTV 영상 데이터복구와 2014년 세월호 CCTV 영상 데이터복구에 성공하면서 명정보기술의 데이터 복원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밖에도 명정보기술은 올 8월 데이터3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데이터 건강검진', '데이터 뱅크', '데이터 보험'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안정된 수익 창출을 꾀할 방침이다.

이명재 대표
이명재 대표

 

지난 30년, 명정보기술
미래 30년, 명데이터기술

지난 30년, 명정보기술이 IT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면, 앞으로 30년은 데이터의 생산·보관·유지·소멸, 즉 데이터의 A~Z까지 모든 영역 관리하는 명데이터기술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사람의 라이프 사이클처럼 데이터도 생산되고 건강하게 보관되고 소멸되는 과정을 거친다”며 “지금까지 명정보기술이 데이터 복구, 보안 관련 시장에서 지켜온 선두 자리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보다 데이터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명정보기술은 올 하반기부터 데이터 건강검진, 데이터 뱅크, 데이터 보험 등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앞으로 데이터 관리가 명정보기술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데이터 건강검진은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보다 한 차원 높은 개념으로 컴퓨터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명정보기술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데이터의 상태를 면밀히 진단해 컴퓨터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비스를 말한다.

데이터 뱅크는 마치 예금을 은행에 예치하듯 설비의 중요 데이터를 백업하고 데이터 센터에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더 나이가 데이터를 사고파는 마켓플레이스나 플렛폼 역할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 보험은 생명보험과도 같다. 의미 그대로 데이터에 관한 보험 서비스로, 문제가 생겼을 시 복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예방 차원에서 가입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분야는 막대한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한 명정보기술만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명재 대표가 자사 경영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이명재 대표가 자사 경영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자랑스런 명정보기술
자랑스런 명정보기술인

목표(Objective)와 핵심결과(Key Results)의 합성어로 조직 전체가 동일한 사안에 관심을 집중하도록 만들어주는 경영 도구인 ‘OKR 경영’. 그리고 최고 경영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안에 따라 각자의 주특기를 살려가며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아메바 경영’은 앞으로 명정보기술이 추구할 경영의 토대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1일, 명정보기술은 ‘명팀경영’을 선포했다. ‘OKR 경영’과 ‘아메바 경영’처럼 자사 맞는 경영방식 도입으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 ‘OKR’와 ‘아메바’ 경영 각각의 장점에 명정보기술의 경영 환경을 결합시켜 명정보기술만의 '명팀경영'을 추구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슬로건 ‘자랑스런 명정보기술, 자랑스런 명정보기술인’이 부끄럽지 않은 기업으로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명정보기술만의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 그리고 명팀경영으로 글로벌 기업 명정보기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57년 충북 괴산 출신인 이명재 대표는 괴산중학교와 금오공고에 진학했다. 이후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는 육군 기술부사관과 세계 1위 HDD 헤드 제조사에서 근무한 뒤 1990년 명정보기술을 설립해 국내 데이터복구 시장을 개척해 왔다.

명팀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인 명정보기술
명팀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인 명정보기술

 

명정보기술이 걸어온 길

- 1990 ㈜씨앤씨테크(현 명정보기술)설립
- 1993 아시아 최초로 데이터복구 사업 본격 시작
- 2003 오창과학산업단지로 공장 이전
- 2006 명데이터스토리지연구소 설립
- 2006 오창본사 제2공장 준공
- 2006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선정
- 2006 충청북도 으뜸기업 선정
- 2006 무역의 날 충청북도지사 표창장 수상
- 2008 수출유망중소기업지정(충북중소기업청)
- 2010 천안함 CCTV 영상 데이터복구 수행 성공
- 2011 제55회 기능한국인 선정
- 2011 제4회 대한민국 사이버치안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 2012 한국을 빛낸 올해의 무역인 선정
- 2013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 선정(중진공)
- 2013 우수숙련기술인 ‘국민스타’ 선정
- 2014 세월호 CCTV 영상 데이터복구 수행 성공
- 2016 가족친화 우수기업 선정
- 2016 글로벌강소기업 선정 (중소기업청)
- 2016 중국 천진공장 설립
- 2017 베트남 공장 설립
- 2020 중소벤처기업부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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