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충주시의회가 의장단을 선출하는 후반기 첫 일정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시의회는 7일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임시회를 열어 소속 의원 12명만 참석한 가운데 천명숙 의원과 권정희 의원을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독단적인 의장 선출에 반발,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통합당 의원들은 시의회 3층 본회장 앞 삭발식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의회 규범과 규칙을 묵살하고 다수당을 앞세워 오로지 자신들의 권익만을 앞세우는 부도덕성과 소수의 권리와 권익을 말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정당공천제가 시행된 5대 이후 소수당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려해 왔다"며 "민주당은 전반기에도 의장과 부의장을 독식하더니 이번에는 한술 더 떠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김모씨(27)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데 충주시의회라는 한 울타리에서 정당간의 이권다툼이 난무해 의회가 잘 운영될지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충주시의회는 민주당 12명과 통합당 7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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