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동의보감] 육아의 방해꾼, 손목건초염
[세종 동의보감] 육아의 방해꾼, 손목건초염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6.03.2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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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손목 사용으로 인한 통증 호소 늘어

 

 [세종 박승룡한의원 박승룡원장]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만큼 육아로 고생하시는 엄마들도 많은 도시입니다. 제가 세종시에 개원해서 처음 본 환자도 역시 곧 돌이 되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젊은 엄마였습니다. 오늘은 젊은 엄마들의 손목을 위협하는 손목건초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완연한 봄이 되었습니다. 저희 진료실에도 훈훈한 봄 기운이 느껴집니다. 한의원 앞 광장에는 추워서 나가 놀지 못했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들려옵니다. 하지만 움직임이 많고 잘 넘어지는 아이들이니만큼 엄마들의 손길도 더 바빠지는 것이 사실이죠. 그래서 겨울보다 봄에 손목을 많이 써서 인지 부쩍 손목의 통증을 호소하시는 엄마들이 늘었습니다.

 손목의 통증에는 많은 원인이 있지만 손목건초염(드퀘르벵 건초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목건초염 통증 부위

  손목건초염(드퀘르벵 건초염)이란 엄지쪽 손목 부위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통증 질환입니다.손목 엄지쪽 삼각 오목 부위는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을 주관하는 몇가지 힘줄이 분포합니다.이 힘줄을 감싸고 윤활 역할을 하는 조직이 '건초'입니다. 이 부위에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염증이 생기면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보통 아이를 반복적으로 안아주거나 집안일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 잘 발생하게 됩니다.

 

▲손목건초염 자가진단

 손목 건초염은 간단한 자가 진단법으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림과 같이 엄지를 다른 손가락속으로 말아 쥔 다음 손목을 아래쪽으로 꺾는 방법인 Finkelstein 검사법이 있습니다. 이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손목 건초염이 발생하면 통증과 함께 발적, 부종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부위를 살짝만 스쳐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손목건초염은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주시거나 냉찜질 혹은 온찜질 등을 병행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료방법으로 침치료 및 뜸치료, 가열식 화침치료, 봉침 치료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야간 통증이 심한 환자나 손목 움직임의 제한이 많은 환자의 경우 빠른 회복을 위해서 봉침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박 승 룡 원장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

▶현) 세종시 <박승룡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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