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청주 오송읍 공북리 소재 우사에서 299개체의 모기를 채집하였고, 이 중 5개체의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3월 24일 제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되어 26일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지난 달에는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보다 많으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으로 확인되어 7월 23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환자의 20~30%까지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2019년에는 전국적으로 34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 중 6명이 사망하였다.
올해 도 내 환자 발생은 아직까진 없으나 2019년에는 충북에서도 1명 환자가 발생했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충북 지역에도 일본뇌염 모기의 출현이 확인됨에 따라 모기 기피제, 방충망과 같은 모기회피 용품 사용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 및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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