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이번엔 채용 비리 의혹
박덕흠 의원, 이번엔 채용 비리 의혹
  • 박상철
  • 승인 2020.10.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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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행 뒤 정규직 채용 및 25명 무시험 부정채용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해 충돌 논란을 빚으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의원이 이번에는 채용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5일, MBC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에 취임하기 직전인 2006년 10월 지역 협회장 3명과 강원도에서 골프 모임을 가졌다.

2박 3일 일정이었던 모임에 젊은 여성 두 명도 동행했고, 이 중 한명이 다음해 건설협회 서울시지회 정규직으로 채용돼 지금도 근무하고 있다는 것.

MBC는 “이 여성이 골프 모임에 갔던 사실은 부인하면서도, 채용 과정에 대해선 말끝을 흐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여성은 박 의원이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제출된 협회 전·현직 부정 채용 의혹 대상자 명단 25명에 포함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을 지냈던 A씨는 박 의원을 부정채용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박 의원이 임원 재직 중이던 2005년부터 2012년 사이 협회에서 채용한 직원 중 25명의 명단을 부정채용이라며 지난달 10일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A씨에 따르면 “이때 뽑은 직원 중 상당수가 박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옥천·보은 출신에다 박 의원 친형의 아들, 즉 조카도 포함돼 있다”며 “이들을 뽑는 과정에서 시험도 치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의원은 9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힘 탈당의사를 밝히고 현재 무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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