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 공군 최초 '정찰비행단' 창설됐다
충주에 공군 최초 '정찰비행단' 창설됐다
  • 박상철
  • 승인 2020.11.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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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AS, RQ-4, RC-800, RF-16, MUAV 등 5개 기종 운영
글로벌호크 / 사진=뉴시스
글로벌호크 / 사진=뉴시스

충북 충주에 글로벌호크(RQ-4), 중고도무인정찰기(MUAV) 등 첨단 감시정찰 항공 전력을 운용할 '정찰비행단'이 창설됐다.

공군은 3일 오전 충주 공군기지에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39정찰비행단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군 최초다.

정찰비행단은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금강과 백두(RC-800), 새매(RF-16), 그리고 현재 국산 기술로 개발 중인 중고도무인정찰기(MUAV) 등 항공 감시정찰 전력 5개 기종을 운용한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해 사진을 찍어 보낸다. 또 야전 지휘관에게 북한 상황과 특정한 목표에 관한 정밀 사진을 제공할 수 있다.

백두정찰기는 북한 전자정보와 통신정보를 포착한다. 금강정찰기는 북한 지역 평양 이남에 있는 지상 영상자료를 확보해 군에 제공한다.

'새매'라는 별칭을 가진 RF-16은 주로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인근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군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중고도무인정찰기(MUAV)는 원거리 고해상도 영상을 획득한 뒤 이를 지상에 전송하는 무인 정찰기다.

공군은 정찰비행단 출범으로 주요 감시정찰 자산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북한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대 39정찰비행단장으로 취임한 박기완 준장(공사 41기)은 “정찰비행단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눈으로서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핵심 전략부대의 맡은 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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