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충주시 유튜브 공식채널 '충TV'
선 넘은 충주시 유튜브 공식채널 '충TV'
  • 박상철
  • 승인 2020.12.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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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 여고생에게 고유정? 발언 논란
충주시, 1일 영상 삭제 후 사과문 게재
충주시 사과문 / 사진=충TV
충주시 사과문 / 사진=충TV

충주시가 유튜브 공식계정 '충TV'에 업로드한 콘텐츠에서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충주시가 공식 사과했다.

1일, 충주시는 오후 '충TV' 커뮤니티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근 제작한 영상에서 부주의한 언행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당사자인 해당 영상의 학생들에게 먼저 사과를 드렸다"며 "학생들과 영상 제작 과정에서 언급한 무리한 표현들은 변명의 여지없는 잘못된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11월 24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에는 ‘반모? 자만추?/요즘 고등학생은 유승준을 알까?/신조어 vs 라떼어 대결’이라는 제목의 5분 17초 분량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충TV’ 운영자 홍보팀 주무관이 충주 한 고등학교를 찾아 신조어 맞추기 퀴즈를 진행했다.

이름을 묻는 주무관의 질문에 출연자인 여고생이 “제주 고씨”라고 대답하자 해당 주무관은 “혹시 (고)유정?”이라고 되물으며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2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을 언급했다.

또 주무관은 '반모'는 '반기문 모친', '자만추'는 '자기만족 추미애'라고 답해 정치적인 발언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자만추'의 뜻을 물을 때는 "생각은 났는데 사실 이건 제 입에 담을 수 없다"며 성적인 이야기를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개설된 충주시 유튜브 공식채널 ‘충TV’는 구독자 16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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