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7조 9662억원, 영업익은 965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SK하이닉스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은 5조원을 넘겼다. 이는 2019년 대비 84%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29일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어 지난해 연간 매출 31조9004억원, 영업이익 5조1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8%, 84%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CFO)는 “지난해 글로벌 팬데믹과 무역 갈등의 격화로 메모리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그런 중에도 당사는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당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 8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7조9662억원, 965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조 2996억 보다 25.7% 떨어졌지만, 전년동기 대비 298.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3분기부터 이어진 모바일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해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출하량은 8% 증가, 평균판매가격은 8% 하락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주당 배당금을 1170원으로 결정했다. 전체 배당액은 8000억원 수준이다. 주당 배당금은 1000원을 최소 금액으로 고정하고 여기에 연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기존 배당 정책에 따라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