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버스안내양? 버스 승하차 도우미 '눈길'
돌아온 버스안내양? 버스 승하차 도우미 '눈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2.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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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시내버스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 본격 운영
사진 = 국가기록원
사진 = 국가기록원

충주시 '시내버스 승하차 도우미'가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승하차 도우미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지역 교통약자 승하차를 돕거나,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는 등 승객편의를 제공하며 현대 버스에서 찾아보기 힘든 인정(人情)을 느끼게 해준다. 이들은 주민들로부터 "그 시절 버스안내양이 돌아왔다"는 등 추억을 곱씹게 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충주시가 시민 친화형 교통정책의 일환인 시내버스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승하차 도우미는 매주 월요일과 장날에 자유·무학시장, 터미널 등 정류장 10개소에 배치돼 버스 시간 및 노선 등을 안내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등의 승하차를 돕는다.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거나 승하차 시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활동도 한다.

또한 승차장 의자 소독과 함께 버스 좌석 거리두기,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상시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수칙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충주시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추운 겨울 승객 편의를 위해 노력하는 승하차 도우미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과거 알게모르게 승객의 편에 섰던 차장(버스안내양)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승하차 도우미의 원활한 활동과 시민 홍보를 위해 전용 근무복을 지급했다. 또 2월 중 시내버스 승차장 전수조사를 통해 시설물을 정비하고, 연중 승장장 청소 및 방역, 교통약자를 위한 승차장 관리 및 환경정비 등 시민 눈높이에 맞춘 교통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석미경 충주시 교통정책과장은 "시내버스 승하차 도우미가 코로나 때문에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이웃들에게 따듯한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 및 편의제공을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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