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명이 지난해 처음 투자...1인 평균 7245만원 보유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주식 시장에 뛰어든 ‘동학개미(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수는 몇 명일까?
1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352사의 전체 개인소유자는 914만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300만명이 지난해 처음 투자를 시작했다. ‘동학 개미운동’으로 개인투자자가 증시로 대거 유입된 사실이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이들의 총 주식투자 보유규모는 약 66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19조원) 대비 243조원(58%) 증가한 것이다. 1인당 보유금액은 7245만원으로 전년(6821만원) 보다 424만원 늘었다. 이는 1인당 GDP(3717만원) 1.95배에 해당한다.
눈에 띄는 점은 여성 주식 투자자가 빠르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여성 투자자는 전년 대비 61%(148만명)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투자자가 41%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훨씬 빠른 증가세다.
또한, 지난해 주식에 입문한 20대·30대 수가 크게 늘었다. 작년 주식 투자를 시작한 300만명 중 53.5%인 160만명이 30대 이하였다. 이들의 총 보유금액은 5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6%(24조8000억원) 증가하는 등 다른 연령대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5년간 삼성전자, 삼성물산, SK, LG 등 우량 대기업에 꾸준히 투자했다. 특히,삼성전자의 지난해 개인 보유금액(69조6000억원)은 전체 개인 보유금액(662조원)의 10.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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