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철거 임박 충주라이트월드 투자자들 반발 격화
강제 철거 임박 충주라이트월드 투자자들 반발 격화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6.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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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차량 시위이어 충주시청사 진입 시도 몸싸움
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의 충주시청 청사 진입 시도 / 사진=뉴시스
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의 충주시청 청사 진입 시도 / 사진=뉴시스

충북 충주시의 강제 철거 방침에 반발한 충주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이 조길형 충주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 등과 대치했다.

17일 유한회사 충주라이트월드 관계자와 투자자 등 40여명은 세계무술공원에서 충주시청까지 차량 시위를 한 뒤 시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영업할 수 있게 해달라…장애인 가족이 투자한 돈은 어디서 받아야 하나"라고 쓴 피켓을 들고 조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투자자들은 "1년 넘게 충주시장 면담과 피해 대책 수립을 요청했지만 (충주시는)이를 거부했다"며 "투자를 유치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충주시의)모습에 더욱 분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조 시장이)선거용으로 라이트월드를 이용하고 폐기해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그릇된 갑질 행정이 어떤 피해를 가져왔는지 전국에 알리고, 투자자들의 억울함과 피해가 복구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충주시청 광장에 집결한 투자자들은 시청사 현관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과 시 공무원들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충북 충주시의 강제철거 방침에 반발한 충주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이 17일 충주시청 복도에서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1.06.17.
충북 충주시의 강제철거 방침에 반발한 충주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이 17일 충주시청 복도에서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1.06.17. / 사진=뉴시스

일 부 투자자들은 다른 통로로 청사 안으로 진입하기도 했지만 시가 미리 시장실 주변 복도 출입문을 봉쇄, 발길을 돌렸다.

2018년 충주시 칠금동 무술공원 내 공원부지 14만㎡를 5년 동안 임차하는 약정을 시와 체결했던 라이트월드는 시가 지난해 10월 시유지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하자 소송을 냈지만 최종 패소했다.

시는 행정대집행(강제 철거) 계고 기간이 종료함에 따라 이달 중 라이트월드 시설물 철거에 나설 방침이다. 라이트월드 측이 밝힌 시설 투자액은 2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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