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구축으로 변화의 시대 준비해야
플랫폼 구축으로 변화의 시대 준비해야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1.06.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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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학연협회, 학술발표회에서 산학연 협력모델 제시
홍은영 교수가 5세대 산학연협력모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산학연협회 제공.
홍은영 교수가 5세대 산학연협력모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산학연협회 제공.

 

한국산학연협회(회장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가 직접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산학연 협력모델을 새롭게 제시했다.

한국산학연협회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진행된 2021년도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에서 특별세션을 맡아 5편의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산학연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방안을 제안했다.

박노국 상지대 교수는 '산학협력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박홍석 교수는 '인쇄산업 제조혁신 모형구축'이란 주제로, 이동선 제주대 교수는 '지유 추출물의 알파글루코시다아제 활성 억제에 의한 항바이러스 활성'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또 홍은영 충남대 교수는 '팬데믹으로 인한 4차산업혁명기술 가속화와 5세대 산학연협력모델 실현'이란 주제로, 심재억 교수는 '스타트업 대상 R&D역량향상프로그램의 효과성 분석'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산학연협력, 이제 5세대로 전환

홍은영 교수는 팬더믹이 생활 패턴을 바꿔놓으며 비대면화 사회로 변화시키고, 디지털화를 앞당겼다고 분석하며 역설적이게도 바이러스가 4차산업혁명의 기술을 가속 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는 산학연협력 모델에도 영향을 미쳐 한계를 지닌 기존 방식이 아닌 산학연 협력분야에도 4차산업혁명의 주요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이를 5세대 산학연협력 모델이라고 지칭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1세대 모델은 개인연구실 단위의 협력 형태라면 공식적 연계조직(2세대), 혁신클러스터 형성(3세대). 산학연의 내부화(4세대)를 거쳐 이제는 '초공간에서의 산학연협력(5세대)'의 시대로 돌입해야 한다며 이를 가능토록하는 협력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교수는 "핵심기술들을 산학연협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의 과정 통합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특히, 산학협력생태계의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협력중개조직인 한국산학연협회가 주도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석 교수는 사양길에 접어든 인쇄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시장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교수는 "인쇄산업은 노동생산성이 가장 낮은 분야로 분류된다. 현 상태로는 성장 가능성도 매우 낮다""전통적인 시장이 아닌 제품에 서비스부가를 통한 새로운 시장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를 위해 기술력 제고가 선행되고 제조업과 ICT의 융합에 의한 생산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능화된 제조공정프로세스로 효율호와 규격화, 스마트제조공정을 구축하고, 인쇄사업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그룹과 이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그룹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정 최적화와 서비스 연계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인쇄업의 제조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또 차세대 플랫폼 구축, 국가적인 인프라 확충, 기업과 연구소의 핵심 신기술 확보 등이 따라줘야 한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변화속도 빨라진 R&D사업

발표자로 나선 박노국 교수는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시니어 컨소시엄센터를 제안했다. 박 교수는 노년세대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동욱 한국산학연협회장은 이제 국가 R&D사업은 시대 상황에 맞춰 변화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업, 대학과 연구소가 어떻게 이에 적응하고 더 좋은 성과를 거둘지에 대해 한 자리에서 토론할 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학술발표회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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