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디딤돌 삼아 성장 중인 ‘㈜미소진’
실패를 디딤돌 삼아 성장 중인 ‘㈜미소진’
  • 박상철
  • 승인 2021.07.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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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첫 창업 실패 후...2018년 충주서 재창업
현재 복합조미식품 생산...전국 25개 거래처 확보

충청북도에 80·90년생 기업 대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멀티미디어 콘텐츠, SNS 바이럴마케팅 등을 적극 활용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세종경제뉴스와 충북청년창업사관학교(이하 청창사)는 앞으로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전달한다.

이윤범 미소진 대표
이윤범 미소진 대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있다. 어떤 어려운 일을 겪고 나면 이후 단련이 돼 더욱 강해진다는 뜻이다. 지난 16년간 식품업에 몸담으며 산전·수전·공중전까지 이윤범 대표도 역시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현재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식품회사 ㈜미소진(청창사 9기)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창립한 미소진은 충북 충주시를 기반으로 전국 유통망을 갖춘 복합조미식품 생산전문기업이다. 경북이 고향인 이윤범 대표는 ‘국토 중심·식품 메카’로 불리는 충북에서 제2의 삶을 설계하고 있다.

대학교 학사·석사 모두 식품을 전공한 그는 2009년 식품 제조업으로 첫 사업에 뛰어들었다. 젊은 패기를 무기로 시작한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부족한 경험과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한 탓에 창업 5년 만에 빚만 남긴 채 사업 실패라는 쓴맛을 봐야 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이후 틈틈이 식품 관련 일을 멈추지 않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2018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이 대표는 충주에서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왼쪽부터)신제품 스틱젤리 ‘리즌’ 양배추알긴산, 푸룬화이버, 배도라지 프로폴리스
(왼쪽부터)신제품 스틱젤리 ‘리즌’ 양배추알긴산, 푸룬화이버, 배도라지 프로폴리스

첫 사업 실패라는 예방접종을 한 이 대표는 충주에서 미소진 간판을 걸고 재기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미소진은 복합조미식품 생산전문기업으로 치킨시즈닝·라면스프·카레분말·베터믹스(튀김가루)·떡볶이분말 등을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현재 미소진은 각종 프랜차이즈와 군납업체, 식품제조공장 등 전국 약 25곳 거래처에 제품을 공급하며 세(勢)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미소진은 최근 자체 기술력으로 ‘흑마늘 분말’을 개발해 건강식품 전문기업 데이웰즈에 납품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 제품은 미소진만의 분말 공법 특허(이미 및 이취를 제거한 마늘부날 및 이의 제조 방법)로 생산된 건강식품이다. 스틱형으로 출시돼 누구나 간편하고 먹을 수 있어 주문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또, 미소진은 미래 먹거리 창출 및 수익 다변화를 위해 1년 전 신제품 스틱젤리 ‘리즌’을 출시했다. 건강보조식품으로 총 6가지(푸룬 화이버, 석류 콜라겐, 양배추 알긴산, 유자 콜라겐, 배도라지 프로폴리스, 흑마늘 아르기닌)를 시장에 선보였다. 100% 국내산 원료 사용과 위생적인 개별 포장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이들이게 제격인 제품이다.

창업 3년 차, 짧은 업력에도 고공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미소진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쌓은 시행착오’가 미소진 성장 동력이라 말한다. 식품전공자로 남들보다 이른 창업에 실패까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는 지금의 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미소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흑마늘 분말'
미소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흑마늘 분말'

이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경험은 미소진의 핵심 자산이지 경쟁력”이라며 “여기에 오랜 기간 쌓아온 파트너사들과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도 미소진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소진은 현재 디자인·제조·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업체들과 정보는 물론 데이터 공유를 통해 급변하는 식품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산업 흐름만큼이나 식품 트렌드도 빠르게 변하는 요즘 고객 니즈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미소진은 단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수시로 고객사에 메뉴를 먼저 제안한다. 설계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전제 로드맵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사로부터 신뢰 확보는 물론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이 밖에도 미소진 대부분 직원들은 20~30대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제품 개발 의뢰부터 사후 관리까지 기민하게 대처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이는 대기업도 가질 수 없는 미소진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앞으로 미소진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조미식품은 맛과 기호성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되는 만큼 각 나라면 환경과 입맛을 맞춘 간편한 밀키트 형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5개국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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