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실생활 곳곳에서 AI 로봇 등장
코로나시대, 실생활 곳곳에서 AI 로봇 등장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1.09.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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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충청권 요식업소 50여곳에 자율주행 AI 서빙로봇 도입
당진장례식장에 등장한 AI 로봇. 사진=KT 제공.
당진장례식장에 등장한 AI 로봇. 사진=KT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전환(DX, Digital Transfomation)이 더욱 가속화하면서 자율주행 로봇이 실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특히 대형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외식업계에서 로봇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최근 충청권에서는 장례식장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분야에도 AI로봇이 등장했다.
 
KT 충남충북광역본부(본부장 이현석)는 코로나19 시대에 고객들의 비대면 서비스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충청권 요식업소 50여 곳과 장례식장, 어르신 보호시설에 KT AI 서빙로봇을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당진장례식장은 최근 KT AI 서빙로봇을 도입했다. 장례식장 측은 서빙로봇이 밀접 접촉이 우려되는 단순 반복 업무를 전담하게 되면서 코로나감염 위험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충북 충주에 위치한 우리야간보호센터에서는 KT AI 서빙로봇 서비스를 활용해 어르신과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며 돌봄 취약계층의 고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우리야간보호센터의 솔루션인데, 이 로봇을 통해 어르신과 보호자 모두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리야간보호센터 김종욱 사무장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가족과의 면회도 어려워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AI 서빙로봇 덕분에 어르신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 좋다”며 “앞으로 우리야간보호센터는 KT AI 서빙로봇을 실버타운 등에도 확대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 충남충북광역본부장 이현석 전무는 “요식업을 타겟으로 출시된 AI 서빙로봇이 시대에 맞춰 다양한 업종으로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며 “특히 장례식장의 경우 고인에 대한 조문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인의 정서상 서빙로봇이 조문객을 안전하게 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T AI 서빙로봇은 서빙·퇴식·순회 기능을 가진 자율주행 로봇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정확하고 안전하게 음식 등을 서빙하는 로봇이다. 이 로봇을 활용하면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업무강도를 낮추고 고객 응대·서비스 품질을 높여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KT는 베어로보틱스, 현대로보틱스 2개의 사업파트너사와 함께 늘어나는 AI 로봇 수요에 맞춰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24시간 무인 로봇을 관리하고 전국 50개 KT 지사의 전담 인력을 통해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세상에 인간과 유사한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가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닌 곧 우리 생활 속에서 보게 될 풍경임을 짐작하게 한다. 디지털플랫폼 기업(디지코) KT의 다음 행보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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