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오창공장에 73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모두 9기가와트(GWh) 규모 원통형 배터리 신규 모델(4680) 양산설비를 구축한다. 오창1공장에도 1500억원을 투자해 4GWh 규모 원통형 배터리(2170)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신·증설 생산라인은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4680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680(지름 46㎜·길이 80㎜)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2170) 대비 지름과 길이를 늘려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개선된 제품이다.
테슬라가 주력하고 있어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등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이 사활을 걸어왔다.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로부터 수주를 따낸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가 운영하는 미디어 플랫폼 테슬라라티(Teslarati) 최근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4680 배터리는 전기트럭인 '사이버트럭'과 '세미' 등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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