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오후 발생한 수자원공사(수공) 송수관 파열 사고로 인한 급수 중단 사태가 12시간여 만에 정상화됐다.
7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께 주덕읍 만정배수지 인근에 매설된 지름 1350㎜ 송수관이 파열됐다.
누수를 확인한 수공이 복구에 나섰으나 같은 날 오후 8시를 넘겨서야 파손된 송수관 보수를 완료했다. 애초 수(水)충격으로 인한 관 파열로 알려졌으나 관 연결부 탈락에 따른 누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작업을 위해 광역 송수관의 송수를 중단해야 했기 때문에 서충주신도시를 포함한 충주 4개 읍면과 충북 혁신도시를 포함한 음성·진천 일부 지역, 경기 일부 지역 급수에 차질이 빚어졌다.
송수관의 수돗물은 배수지와 가압장을 거쳐 수용가에 공급하는데, 이 사고로 충주 대소원면과 중앙탑면, 신니면과 노은면 지역 5개 배수지 수돗물 공급이 장시간 중단됐다.
자체 물탱크를 보유한 아파트 단지는 급수난이 덜 했으나 원룸이나 상가, 단독주택 등은 전날 오후 7시께부터 이날 출근 시간까지 밤새 때아닌 '물난리'를 겪어야 했다.
시 관계자는 "수공은 물탱크 차량을 이용해 배수지에 물을 공급했고, 면사무소를 통해 생수 2만 병을 지원하기도 했다"면서 "수돗물 공급 재개 이후 녹물이 나올 수 있으니 충분히 흘려보낸 뒤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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