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11월 충북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다소 따뜻한 가을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청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2년 가을철(9~11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내 평균기온은 13.7도로 평년보다 0.9도 높았다.
특히 11월 평균 최고기온은 15.2도로 기상 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충한 시기인 1973년 이후 이 지역에서 가장 더운 11월로 기록됐다.
9월 중순은 12호 무이파와 14호 난마돌 등 태풍으로 더운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올랐다.
11월 중·하순은 찬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약한 가운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기상지청은 설명했다.
가을철 충북지역 첫서리는 평년보다 일렀고, 첫눈은 늦었다.
10월 중순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같은 달 19일 첫서리가 관측됐고, 11월 중순 고온으로 인해 첫눈은 평년보다 7일 늦게 나타났다.
강수량은 243.4㎜로 평년(210~300.7㎜)과 비슷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올가을은 상순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초가을 늦가을에는 높은 기온이 나타났다"며 "기후위기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후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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