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올 여름 몽골에 가야 할 세 가지 이유
[해외여행] 올 여름 몽골에 가야 할 세 가지 이유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3.05.16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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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관광, 7~8월 몽골 전세기 여행상품 3종 출시

 

올 여름 휴가엔 몽골로 가야겠다.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날씨가 선선해서 피서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몽골의 7~8월 최고 기온은 20℃ 정도다. 한국의 봄 기온과 비슷하다. 둘째,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몽골의 평균 고도는 해발 1,500미터로 우리나라의 강원도 오대산과 비슷한 높이다. 그만큼 하늘과 가깝다. 게다가 몽골의 초원지대는 대기오염이 전혀 없다. 주변의 불빛도 전혀 없다. 오로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별들만이 선명하게 반짝인다. 셋째, 눈이 확 뜨이는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빌딩에 둘러싸여 좁아진 시야에서 벗어나 초록 벌판을 보며 시야와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몽골 여행을 어떻게 할까? 무거운 짐가방을 들고 시외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야 하나? 아니다. 청주공항에서 몽골로 직행하는 항공기를 이용하면 된다. 청주공항에 몽골행 여객기가 있다고?! 있다. 청주 소재 ㈜로얄관광(대표 연도흠)이 올 7~8월에 한해 여객기를 통째로 빌려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그러니 청주지역 인근 주민들은 몽골 여행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로얄관광은 올 여름 피서철에 맞춰 세 가지의 상품을 기획했다. ‘테를지국립공원 & 울란바토르 3박 5일’, ‘테를지국립공원 & 트레킹 3박 5일’, ‘테를지국립공원 & 골프 54홀 3박 5일’이 그것. 세 상품 공히 울란바토르, 테를지국립공원 관광이 포함되어 있으며, 게르 캠프에서 숙박하며 유목민의 삶을 체험하는 한편 야간에는 별을 감상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울란바토르에는 몽골의 수도답게 자이승 전승 기념탑, 복드칸 겨울궁전, 칭기스칸 기마상, 수흐바타르 광장, 칭기스칸 국립박물관, 국립백화점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자이승 전승 기념탑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몽골과 러시아 연합군의 승리를 기념해 세워졌다. 울란바토르 시내의 가장 높은 곳에 조성되어 있어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다. 뻥 뚫린 원형의 탑 안쪽을 둘러싼 모자이크 그림이 압권이다. 복드칸 겨울궁전은 몽골에 처음으로 건축된 유럽식 궁전이다. 1903년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가 몽골의 마지막 왕 담바 후탁트 8세에게 설계해주었다고 한다. 사원 주변에 화려한 게르를 세워 그곳을 왕실로 사용하던 왕과 왕비는 겨울에는 이 궁전에서 머물렀는데, 그런 이유로 겨울궁전이라 불리게 됐다.

 

수흐바타르 광장은 울란바토르 여행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주변에 정부청사,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 국립백화점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장 중앙에는 칭기스칸 기마상이 우뚝 서 있다. 그 높이와 크기가 압도적이다. 간당 사원은 19세기 건립된 티베트 불교 사원이다. 공산 정권 시절에 대부분의 사원이 파괴되었지만 간당 사원만큼은 외교적 홍보 대상물로 활용되어 종교 활동을 보장받고 파손을 모면할 수 있었다. 칭기스칸 국립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몽골의 모든 역사를 담고 있다. 칭기스칸의 업적과 몽골 전통의상의 변화 과정, 전통 유목 생활의 실상 등을 엿볼 수 있다.

테를지국립공원은 몽골의 대표적인 여행지다. 울란바토르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넓은 초원과 빼곡한 침엽수, 그 사이를 조각처럼 메운 바위들, 툴 강에 비추는 햇빛, 마치 이곳의 주인인 듯 뛰노는 말들은 동화 속 그림 같다. 승마, 암벽 등반, 트레킹 등 액티비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테를지국립공원 입구에서 약 10분 정도 들어가면 거북 모양을 한 바위가 보인다. 일명 ‘거북바위’다. 한때는 ‘보물바위’라고 불렸는데 만주군이 몽골을 침략했을 당시 피난 가던 왕이 이 바위 밑에 보물을 잔뜩 숨겼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사람들이 보물을 찾으려고 이 바위 밑을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보물을 발견하진 못했다. 말 그대로 전설은 전설이다.

 

거북바위에서 건너편 산기슭으로 시선을 돌리면 절벽 위에 자그마한 사원이 보인다. 아리야발 사원이다. 새벽 사원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원은 러시아 군정기에 대숙청을 견뎌낸 몇 안 되는 사원 중 하나로, 1998년 복원됐다. 아리야발은 관세음보살을 뜻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관음전과 같은 법당인 셈이다.

‘테를지국립공원 & 울란바토르 3박 5일’ 상품에는 유목민의 삶의 방식과 전통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노마딕 쇼 관람이 포함되어 있다. 테를지국립공원에서는 1시간 남짓 승마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몽골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몽골 전통 마시지를 체험할 수 있다. ‘테를지국립공원 & 트레킹 3박 5일’과 ‘테를지국립공원 & 골프 54홀 3박 5일’ 상품에도 몽골 전통 공연 관람과 몽골 전통 마시지 체험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 ‘테를지국립공원 & 트레킹 3박 5일’ 상품을 선택하면 여행 2일차, 3일차에 두 차례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두 차례 모두 중급 수준으로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도 큰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여행 2일차에는 해발 2,050미터 정도의 엉거츠산을 약 4시간 동안 걸으며, 3일차에는 해발 1,900미터의 열트산을 약 3시간 정도 트레킹한다.

 

‘테를지국립공원 & 골프 54홀 3박 5일’ 상품에는 여행 2~4일차에 걸쳐 총 54홀의 라운딩이 포함되어 있다. 2일차에는 칭기스칸CC에서의 18홀 라운딩, 3일차와 4일차에는 스카이CC에서 각각 18홀 라운딩이 진행된다.

좀 더 자세한 안내를 받고 싶으면 로얄관광(043-222-3331)으로 문의하면 된다.

올 여름에는 몽골로 떠나 시원하게 보내보자. 또 쏟아지는 별빛에 온몸을 맡겨보자. 초록 초장을 질리도록 느껴보자. 그리고 그런 추억들을 가슴에 새겨오자.

[사진=(주)로얄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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