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량용 요소수, 5개월분 확보…내년 2월 말까지 차질 없어
정부, 차량용 요소수, 5개월분 확보…내년 2월 말까지 차질 없어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3.09.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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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기획단, 차량용 요소수 배경브리핑
"주유소서 정상적인 요소수 구매 가능"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2의 요소수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정부가 내년 2월 말까지 5개월 이상 차질 없이 쓸 수 있는 요소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차량용 요소수 현황과 관련한 배경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중국의 중농그룹이 비료용 요소의 수출을 통제하겠다는 외신의 보도 이후 국내에서는 제2의 요소수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중국 정부의 공식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 차량용 요소수 생산업체들을 점검한 결과, 중국으로부터 요소 수입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강종석 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현재 국내 업체들은 정상적으로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 중이다. 평상시보다 좀 주문량이 늘어서 물량을 늘려가면서 생산하고 있다""업계와 정부의 비축 원자재의 재고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확보된 요소 원자재를 갖고도 내년 2월 말까지 차질 없이 국내수요를 충족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확보된 요소수 원재료 재고의 비중을 살펴보면, 현재 민간 재고가 55일분인 8300t(상위 5개사·75% 시장점유), 민간 수입 확정분이 75일분인 15000t(전체 업체), 조달청 비축 재고가 15일분인 3000t으로 집계됐다.

이런 재고를 다 합하면 4.5개월을 상회하는 기간 동안 충분히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여기에 기존에 생산된 요소수 재고 14일분도 있어 총 5개월 이상의 재고가 확보된 상황이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기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요소수 판매 주유소 97%가 재고를 보유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강 부단장은 "화물차주 등 국민들께서는 주유소에 가면 정상적으로 요소수 구매가 가능하다""이번 주 들어서 주유소 소매판매량도 전주 후반부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으로, 대부분 국민들께서는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활동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주유소에서 경유 구매 시 요소수를 함께 구매해 주시기 바란다. 정부는 업계와 함께 시장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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