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차관, 직무대행에 "차질없는 업무" 당부 면담
오는 12월 중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가 사상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다.
행정안전부는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 일정 확정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기소돼 직무가 정지됐던 박차훈 회장이 이날 사임한 데 따른 조처다.
행안부는 지난 8월 새마을금고중앙회 또는 금고 임직원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때에는 직무정지를 명할 수 있다는 현행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박 회장 직무를 정지한 바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김인 부회장(남대문충무로금고 이사장)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박 회장의 사임으로 연내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1291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로 치러지는 첫 선거다. 지금까지는 350명의 대의원이 뽑는 간선제로 선출돼 왔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날 김 회장 직무대행을 만나 차질 없는 업무 수행을 당부했다.
고 차관은 "최근 새마을금고의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이므로 중앙회 조직과 지역 금고, 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달라"면서 "특히 다음 달 발표되는 새마을금고의 혁신안 이행을 통해 새마을금고 전체가 근본적으로 개선돼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서민금융 본연의 기능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임직원들이 선거 중립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 기강도 확립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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