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헌 괴산군수 "2차 공공기관은 인구감소지역 우선 배치해야"
송인헌 괴산군수 "2차 공공기관은 인구감소지역 우선 배치해야"
  • 유기성 기자
  • 승인 2023.10.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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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빨대효과로 인근 인구 급감…인구감소지역 연대·공동대응"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가 3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인구감소지역 우선 배치를 촉구하고 있다.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송인헌 괴산군수는 30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인구감소지역 우선 배치를 촉구했다.

송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153개 공공기관이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했지만, 인근지역은 신도시 빨대효과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지역마저 쇠퇴하는 역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기반시설이 신도시보다 열악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은 더욱 더 가파른 인구 감소에 처했고 이 같은 인구 비대칭성은 각종 부작용으로 나타나 국가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군수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가 헛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가 실천으로 보여줄 때"라며 "정부의 현명한 결정만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인구감소지역에 실낱 같은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구감소지역은 앞으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광역자치단체 산하의 출자·출연기관이 인구감소지역에 우선적으로 배치되도록 지속해 연대하고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군수는 지난달 25일 열린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행정안전부는 202110월 전국 시군구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 가운데 충북에서는 괴산군, 영동군, 단양군, 옥천군, 보은군, 제천시 등 6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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