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새마을금고 박종원 이사장…지역과 상생하는 서민금융
진천새마을금고 박종원 이사장…지역과 상생하는 서민금융
  • 문종극 기자
  • 승인 2024.02.0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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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하지 않게 살겠다’는 생활철학 금고운영에 투영
“무투표 당선은 40여년 발전과 변천 함께해온 결과물”
“지역 주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

진천새마을금고(이사장 박종원·68)는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통해 새마을금고와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진천지역 대표적인 서민 금융기관이다.

1976년에 설립된 이후 반세기 가깝게 21명의 임직원들이 회원들과 소통·공감·동행의 마음으로 지역 금융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이와함께 설립 이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역 환원 정책을 펼쳐 지역과 상생하는 성공적인 지역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했다.

진천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기준 회원 1만여명에 공시기준 자산 700억원을 달성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외적으로는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고 내적으로는 직원 간 가족적이고 화합하는 분위기로 함께하는 조직문화 형성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박종원 이사장을 만나 진천새마을금고에 투영(投影)되는 그의 소신과 철학을 들어본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지난해 2월 진천새마을금고 정기총회에서 무투표로 이사장에 당선됐다. 보기드문 사례인데 그 배경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진천새마을금고와는 지난 40여년 전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그동안 이사와 감사를 맡는 등 한 직장, 한 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발전과 변천을 함께해 왔다. 특히 저 뿐만 아니라 7명의 이사와 감사도 전원 무투표로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웠는데 이런 영광은 초창기부터 진천새마을금고와 오랜기간 변함없이 함께해온 인연과 관심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무투표로 당선된 이사장이니 만큼 금고 운영에 남다른 철학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어떤가.

이사장은 금고와 회원들을 대변하는 자리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슬기롭게 적응하고 대처하는 관리능력을 필요로 한다. 이를위해 비정상은 또 다른 비정상을 만들 수 밖에 없다는 진리를 바탕으로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말하는 용기로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회원들이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금고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소통'을 꼽고 회원과 직원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사장 입장에서 진천새마을금고는 어떤 금융기관인가.

회원·직원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고 건전한 새마을금고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는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수한 경영실적을 올리면서 지역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 공헌 및 환원 활동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신뢰를 쌓는데 역점을 두는 신뢰 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장학금 지원 사업, 문화행사 지원, 사랑의 좀도리 운동 및 저출산 극복 지원 사업 실천 등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성공적인 지역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진천새마을금고가 2023년에 실천한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보면 회원자녀 장학금 지원 900만원 진천군장학회 지원 300만원 덕산읍장학회 지원 200만원 출생축하금 지원 500만원 사랑의좀도리운동 쌀 1000㎏ △지역사회문화행사지원 290만원 진천읍저소득층 후원 100만원 진천군생산적일손돕기 연 4회 등의 적극적인 지역 환원 활동을 펼쳤다.

 

-앞으로 금고 운영 계획은.

진천새마을금고는 이웃의 사랑을 바탕으로 성장한 금융 협동조합이다. 이에따라 지역주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핵심 가치이다. 이 가치 실현을 위해 회원과 직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다각적으로 의견을 수렴, 반영해 신뢰받는 금고, 지역 환원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는 금고로 발전해 나가겠다. 올해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과 주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종원 이사장의 비겁하지 않게 살겠다는 생활철학

박종원 이사장은 진천군 이월면 신월리에서 태어났다. 초창기때부터 함께해와 진천새마을금고의 산증인이기도 한 그는 레미콘회사를 통해 사회 첫발을 디딘 후 건설업(현 명진건설)을 경영하면서 진천향교 청년유도회장, 진천봉화로타리클럽 회장, 이월 상신초등학교 동문회장 등을 맡는 등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건설업을 하면서는 수없이 납품대금을 떼이는 등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부실건축이나 먹튀 등의 비겁한 짓은 하지않고 살았다. 진천신협, 영동레인보우연수원, 음성인삼특작부건물을 비롯한 오송에서도 큰 공사를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뚝심을 보여 박종원의 진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진천향교 청년유도회 회장을 수년간 맡으면서 성균관 관장이 진천 만큼 청년유도회가 잘되는 사례를 본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는가하면 봉화로타리 회장을 맡아 동분서주하는 등 지역 봉사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특히 이월 상신초 동문회장을 맡았을 때는 학생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처했던 모교를 살리기 위해 통학버스를 기증하며 학교살리기를 각계각층에 호소하기도 했다.

이렇듯 자기희생과 봉사로 점철된 삶을 살아온 박 이사장의 비겁하지 않게 살겠다는 생활철학이 이제 새마을금고에 투영되고 있다. 그의 왕성한 봉사의 삶에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진천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이 지금까지 펼쳐왔던 봉사활동의 종합세트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문종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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