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월간 최다 이용객 기록, 발리노선 확보 기대감 높아져
청주국제공항 월간 최다 이용객 기록, 발리노선 확보 기대감 높아져
  • 엄재천 기자
  • 승인 2024.02.1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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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용객 39만 467명으로 역대 최다, 국제선 이용객수도 최초 월 10만명 돌파
3월중 발리노선 확보 경쟁 예상, 확보 시 청주공항 활성화 기대

청주국제공항이 월간 최다 이용객 기록을 갱신했다.

2022317만명에서 2023370만명 등 2년 연속 최다 이용객 기록을 경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1월 한달간 이용객수는 39467명으로 종전(202310, 377000) 기록을 넘어서며 1997년 개항 이래 역대 최다 월간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작년 1월 이용객수(258919) 대비 131000여명이 증가(증가율 50.81%)한 수치다. 타 지방공항의 작년 동월 대비 증가율과 비교해도 높은 증가율이다.

전년1월 대비 이용객 증가율은 청주공항(50.81%), 김해공항(18.23%), 대구공항(10.99%) 등이다.

전체 이용객(39467)중 국제선 이용객수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견인했다.

1월 국제선 이용객수는 123118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31.5%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도 연간 국제선 이용객 522217명의 23.5%에 달하는 이용객이 올해에는 한달만에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셈이다.

코로나19 상황이 해제되며 여행객 선호도가 높은 일본대만베트남 등 근거리 노선을 지속 확충한 충북도와 항공업계의 노력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청주공항에서는 오사카타이베이다낭 등 6개국 9개 노선이 정기운항 중이다. 6개국 9개 노선은 일(오사카도쿄후쿠오카), 대만(타이베이), 필리핀(클락), 베트남(다낭나트랑), 태국(돈므앙), 중국(옌지) 등이다.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 상승세가 연중 이어질지도 지역의 관심사다. 관건은 여행객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국제노선 확보인데 다음달에 국토교통부가 알짜배기 노선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발리자카르타) 노선의 운수권을 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항공회담 합의에 따라 정부(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에서도 취항할 수 있는 발리자카르타 운수권(7)을 확보했다. 다음달중에는 해당 노선에 취항할 항공사를 선정하고 운수권을 배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여행지로 수요가 많은 발리 노선에 항공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현재 발리 노선은 그동안 대형항공사들이 사실상 독점 운행하고 있어 비수도권 주민들은 인천공항까지 장거리 이동하여 상대적으로 비싼 비용과 시간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지방공항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발리에 갈 수 있는 하늘길이 열린 셈이다.

청주공항에서 제주 노선(3)과 대만 타이베이 노선(7)을 운항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충북도에 발리노선 운수권 신청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공항에 90분 이내 접근 가능한 경기남부권과 대전세종충남(일부)권역의 배후인구가 1100만명 규모로 수요확보가 충분하고, 최근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세 등에 힘입어 타 지방공항과의 운수권 확보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주기장 확충(1317, 100억원), 지원시설 신축(설계비 4억원) 주차면 증설(550, 21억원) 예산이 확보된 점도 청주국제공항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차세대 항공기로 평가받는 B737-8(189) 투입이 가능하고 성수기 왕복 160만원대 이상인 대형항공사의 항공권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발리노선 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충북도도 청주국제공항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발리노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발리 운수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항공사와 협력하여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 할 계획이라며 발리노선은 청주국제공항의 도약을 이끌 금빛날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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