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상하이 판매법인 청산…中 사업 재정비
SK하이닉스, 상하이 판매법인 청산…中 사업 재정비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4.03.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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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로 사업거점 옮겨가…상하이 매출 감소
SK하닉, 中 사업 효율화 나설 듯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말부터 중국 상하이 판매법인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뉴시스

SK하이닉스가 중국 상하이 판매법인의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상하이 판매법인이 중국 현지 반도체 판매 사업의 중심이었지만,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우시를 중국 사업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7SK하이닉스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 상하이 판매법인에 대한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06년 상하이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중국 매출을 끌어올렸지만 약 17년 만에 청산에 나서는 것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우시(D), 다롄(낸드플래시), 충칭(패키징) 3곳의 중국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시의 생산·판매 법인이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 거점이 되면서 상하이 판매법인의 매출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중국 사업의 무게 중심이 우시로 넘어간 데다 상하이와 우시는 지리적으로도 가깝다는 점을 감안해 SK하이닉스가 상하이 판매법인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정학적인 리스크도 상하이 판매법인 청산을 부추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대중 제재가 심화되면서 SK하이닉스는 우시, 다롄 등 공장 운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판매법인은 미리 정리해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거점을 특정 지역에 집중해 사업을 효율화 하려는 차원일 것"이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중국에서 당장 사업을 확대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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