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소기업인 46% "차기 국회, 입법 활동 기대 안 해"
충북 중소기업인 46% "차기 국회, 입법 활동 기대 안 해"
  • 엄재천 기자
  • 승인 2024.03.19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처법 유예 불발 등에 부정적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전국 중소기업인 결의대회.

22대 국회에서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입법 활동이 미흡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 대표 12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8%'22대 국회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입법 활동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대한다'33.3%, '보통'20.8%였다.

중소기업 분야 최우선 입법 과제(중복응답)로는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보완'(55.0%)이 꼽혔다.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50.0%), '극심한 인력난 해소'(43.3%)를 원하는 답변도 많았다.

소상공인 분야 입법 과제는 '금리인하·이차보전 등 금융지원 확대'(76.7%), '최저임금 지역별·업종별 차등적용 등 제도 개선'(67.5%) 순을 차지했다.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선 '전통 제조업 재도약 정책 마련'(69.2%)이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지목됐다.

'지역 중소기업 제품 판로확대 지원'(35.0%), '반도체·바이오 등 지역특화산업 중소기업 육성'(31.7%), '골목상권 보호 등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18.3%)가 뒤를 이었다.

바람직한 22대 국회의원상으로는 '소통하는 의원'(45.8%), '정직한 의원'(29.2%), '소신을 지키는 의원'(12.5%), '청렴한 의원'(12.5%) 순으로 답했다.

21대 국회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77.5%(매우 부족 45.8%, 조금 부족 31.7%)나 됐다. '잘했다'는 비율은 4.2%에 그쳤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여·야 합의 불발 등 중소기업의 현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차기 국회에서는 여·야의 적극적 합의와 신속한 처리로 중소기업계의 실망감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25일부터 38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0% 포인트다./엄재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