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갑질 논란 ‘여전’… 골프존 “사실과 다르다”
골프존 갑질 논란 ‘여전’… 골프존 “사실과 다르다”
  • 김승환 기자
  • 승인 2016.07.26 11:2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골협 청주지회 "독점자본주의 빠진 골프존 강력 규탄"

[세종경제뉴스 김승환기자] 골프존 갑질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골프존 측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게 스크린 골프장 사업주들의 주장인데, 이에 대해 골프존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골프존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청주 지역 사업주들의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청주시 서원구의 한 스크린골프장 내부 모습 / 김승환기자

 청주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스크린골프 사업자 모임인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이하 전골협) 청주지회 회원들 역시 골프존의 사업 방침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었다.

 전골협 회원인 A(46·청주시 서원구)씨는 "현재 골프존이 원가를 웃도는 기계값을 받는것도 모자라 업그레이드를 이유로 터무니없는 비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원가 500만 원 정도의 스크린골프 기계를 3500~4000만 원 사이의 가격을 받아가며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는 골프존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인 2008년에는 지역 내 스크린골프장이 과밀화되지 않아 어느 정도 부담감을 감수하면서 운영을 했지만 근래에는 제대로 된 수익도 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회원인 B(57·청주시 흥덕구)씨 역시 같은 문제로 울분을 토했다. 

지난 5월 6일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의 한 회원이 청주시 비하동에서 골프존의 횡포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전골협 청주지회 제공

 B씨는 "골프존은 지속적인 유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업주들의 주머니를 갈취하고 있다"며 "비용도 비용이지만 최소한 투자 값어치를 낼 수 있는 기간도 제대로 주지 않고 있어 업주들의 목만 조르고 있다"고 탄식했다.

 청원구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C씨(45)는 "손님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최신식으로 갖춰진 기기 사용을 원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전에 다른 기계로 영업을 하던 사업주들은 제대로된 보상을 받지 못해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불만은 코스사용료(R캐시) 및 스크린골프장 프랜차이즈 전환과 관련해서도 이어졌다. 

 A씨는 "그전까지만 해도 무료로 15개의 코스를 제공하던 골프존이 2011년 새제품을 내세우고 기존의 무료 코스들은 모두 회수했다"며 "여기에 1인당 2000원의 코스 사용료를 적용, 부수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현재 전국에 4700여 곳 정도 되는 사업장들이 하루 20만 원의 코스 사용료를 지불하게 되면 골프존은 약 9억 원 이상의 수입을 얻게 되는데 이는 독점자본주의의 전형적인 폐단"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11일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의 한 회원이 서청주 IC 인근에서 골프존의 횡포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전골협 청주지회 제공

 또한 "상생이라는 이유로 프랜차이즈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골프존은 업체의 배만 더 부르게 하기 위한 상술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골협 청주지회 회원들은 이와 관련해 현재 골프존의 '갑질'을 규탄하는 서명 운동과 1인 시위 운동 등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반면 골프존은 전골협에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기자는 골프존 관계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해당 사실에 대한 답을 요구했지만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며 말을 아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vf2416 2023-11-04 22:58:46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12&dirId=1206&docId=357444742&page=1#answer2 9.13.20시 목원대 이희학 총장과 직원들..20일엔(정의당?)당원들 대전역 급식 봉사!근데 난 오뎅국 안먹어요.수산물이잖우~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4&dirId=40502&docId=448690803&page=1#answe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