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뉴스 정준규기자] 충북도와 청주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중 안성~세종구간 노선의 청주시경유와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에 미치는 영향분석 연구용역을 이 달 중순부터 대한교통학회에서 수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추진계획 발표시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안성~세종 구간 중 청주시를 직접 경유하지 않고 세종시 전동면에서 오송읍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지선으로 연결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청주시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주를 직접 경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충북도는 이럴 경우 타당성 재검증 절차가 진행 중에 있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으로 대립관계에 있었으나 지난 5월 23일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으로 연구용역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양 측이 머리를 맞대왔다.
그 동안 충북도와 청주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연구진행을 위해 공동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두 차례에 거친 회의 끝에 용역에 담을 내용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했다.
합의내용으로는 연구의 공정성과 대표성을 갖기 위해 대한교통학회를 수행기관으로 하고,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경유 대안은 남이분기점(동세종 측) 연결방안을 포함한 다수의 경유노선을 검토․분석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또한 청주 직접 경유시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환교통량으로 검토, 중간보고회는 중부고속도로가 지나는 음성, 진천, 증평, 청주 등 영향권 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개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관계자는 “지역외부의 대한교통학회에서 수행하는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금년 12월에 있을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세종구간 제3자 제안공고 전까지 용역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결과에 따라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이 청주를 경유할 때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영향을 미친다면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청주시를 경유하더라도 그 영향이 미미하다면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으로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 안을 선정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동 연구용역은 충북도와 청주시가 각 40백만원씩 부담해 총 80백만원으로 3개월간 진행될 예정으로 이달 중순에 착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