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돼 방치 중인 건축 현장 전국 '총 387곳'
공사 중단돼 방치 중인 건축 현장 전국 '총 387곳'
  • 김승환 기자
  • 승인 2016.09.18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치 가장 많은 곳 '강원'… 평균 공사 중단 기간 153개월

[세종경제뉴스 김승환기자] 전국에 2년 이상 공사가 중단돼 방치 중인 건축 현장이 387곳으로 확인됐다.

 이는 18일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방치 건축물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자체 전수 조사를 실시, 430곳의 현황을 제출받았다. 이를 토대도 실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발적으로 공사를 재개하거나 철거한 현장은 43곳으로 조사됐다.

 방치 현장이 가장 많은 곳은 강원(63곳·16%)으로 조사됐다. 이어 충남(56곳·14%), 경기(52곳·13곳) 순으로 나타났다.

 공사 중단 기간은 평균 153개월이었으며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전체의 62%(241곳)를 차지했다.

 건축 용도 별로는 ▲공동주택 121곳(31%) ▲판매시설 99곳(26%) ▲숙박시설 67곳(17%) 순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공업용·교육용, 의료시설 등이 있었다.

 공사 중단 원인으로는 자금 부족(177곳) 및 부도(157곳)로 인한 사유가 87%로 가장 많았다. 소송 및 분쟁도 12%를 기록했다.

 안전상태 조사 결과 주기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한 D등급과 즉각조치가 필요한 E등급이 75곳(19%)으로 나타났다. 주변 대지 상태 등을 포함한 가설 구조물은 112곳)29%는 D등급 이하 판정을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방치 건축물에 대한 전문적인 점검 매뉴얼과 안전등급 관리 등이 부재했던 만큼 이번 실태 조사는 그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건축물 안전과 도시 미관 개선 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