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고용전략개발포럼>"청년여성ㆍ기업의 인식 차 줄여야 한다"
<충북고용전략개발포럼>"청년여성ㆍ기업의 인식 차 줄여야 한다"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6.11.03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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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對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관기관ㆍ정부도 힘써야···

[세종경제뉴스 박상철기자]높은 청년실업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성의 취업문은 남성보다 더 좁아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은희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충북고용전략개발포럼 제3차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청년여성의 구직특성에 따른 취업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충북연구원 최은희 연구위원 / 사진=박상철 기자

최위원은 이날 '청년여성의 구직특성에 따른 취업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청년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OECD평균(71.1%)에도 미치치 못 한다"며, "다양한 취업난 해소 정책이 펼쳐지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실정, 보다 현실적인 정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 상태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단적으로 충북만 봐도 남성은 약 80%, 여성은 65%로 성별 간 취업률 격차가 15%나 차이가 난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65%의 취업 여성이 받는 임금은 204.4만원으로 남성 243.9만원의 83% 수준이라며, 여성이 취업 취약 계층이라는 인식이 더욱 팽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체 규모별 직원 미충원 사유’에 대해서는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과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며,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고 청년층의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임금에 대한 상호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최은희 연구위원의 발표를 유심히 듣고 있다. / 사진=박상철 기자

특히, 청년여성들이 취업준비를 하면서 겪는 어려움 중 의외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성차별이라고”말했다. “취업경험이 있는 여성은 적합한 일자리 부족, 성차별을 지적했으며, 취업경험이 없는 여성은 성차별과 자신감 부족이라고 응답했다”며, 성차별의 만연함을 주장했다.

기업인사담당자의 남성 선호 이유는 “장기적으로 근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였다. 이는 “여성은 임신ㆍ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 다른 여성 채용의 걸림돌로는 “높은 이직률과 육아, 조직 및 업무에 대한 이해 부족, 본인 업무 한계 설정 등”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위원은 “교육기관, 일자리 지원기관, 기업, 충북도가 함께 협력해서 현실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 내 취업지원기관 이용률 제고, 직업소양교육강화, NCS기반 면접과 교육, 가족친화경영, 기업대상 성평등 의식 확산 정책 실시, 성별분리 취업지원정책 및 성별영향평가, 오프라인 Job Cafe 운영 등 구직자와 기업의 인식차이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이 펼쳐야한다”며 조언했다.

오프라인 Job Cafe는 쳥년구직자간 취업정보 교류 및 심리적 지지를 얻고, 상주 직업상담사를 통해 취업지원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시의 일자리 카페 같은 것으로, 지리적 접근성이 높은 공간을 활용하여 취업스터디, 취업상담, 취업특강,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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