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골리앗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다윗의 도전
[인터뷰] 골리앗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다윗의 도전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6.11.09 22: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마이홀딩스' 이호 대표

[세종경제뉴스 박상철기자] 경기불황, 청년실업 등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1인 기업은 시대의 흐름이 됐다. 경영에서 오는 의사 결정 등의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 첫 민간 창업지원시설인 아이빌트세종에는 수십여개의 1인 기업들이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쉽게 말해 인큐베이터인 셈이다. 이 곳 입주기업인 '오마이홀딩스'가 대표적인 예다. 아직 이렇다할 브랜드는 없지만, 거대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는 이호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세종시 첫 민간 창업지원시설인 '아이빌트세종'의 모습

- 반갑습니다. 많이 바쁘시죠?

"네, 물리적으로 많이 바쁘네요. 아무래도 제품기획, 영업활동, 네트워킹 등 많은 것을 혼자 도맡아 하다보니 눈 코 뜰 새 없이 하루가 지나갑니다."

- '1인 창조기업' 생소하다 정확히 무엇인가요?

"주로 5인 미만의 사업장을 말합니다. 특히 지식버시스 분야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인이 혼자 창업해 매출ㆍ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이 기업의 개인은 자신이 가진 지식 및 경험 기술들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로 인해 이윤을 창출합니다."

'오마이홀딩스' 이호 대표 / 사진=박상철 기자

- '1인 창조기업'은 어떠한 지원을 받나요?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미래부, 세종시, 행복청 등에서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습니다. 현재 '아이빌트세종'에 입주한 1인 창조기업이 15개가 됩니다. 모두 사무 공간 뿐아니라 물적지원, 경영지원, 사업화지원 등 여러모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 현재 회사의 현황은?

"현재는 연 매출 약 1억 5천만원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로 수익은 온라인 판매(50%), 병원ㆍ에스테틱(40%), 중국수출(10%)로 창출하고 있습니다. 11월 중으로 상표ㆍ특허 출원이 되면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혼자 회사를 경영하시지만 어떠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계신가요?

"네, 저는 '고객의 욕구와 니즈를 최대한 만족시키자'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철저히 시장맞춤형 제품 개발과 생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킬려고 노력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망하는 이유는 시장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타켓 시장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호 대표가 '오마이홀딩스'의 주력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박상철기자

- 그럼 주 고객의 욕구는 어떻게 파악하나요?

"우선, 관련 박람회를 자주 참석합니다. 그 곳에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미래 시장의 동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죠. 그리고 이 회사를 시작하기 전 10년간 해 온 피부관리실 운영과 제품 유통으로 알게된 거래처 방문 고객들에게서 피드백을 받습니다. 온라인샵에서의 판매 추이나 제품 발송시 설문지를 같이 보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 '오마이홀딩스'의 가장 큰 매력은?

"공생공존입니다. 저희 마이홀딩스의 마케팅ㆍ영업부분에서 8명의 창업자를 배출했습니다. 각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원했기에 직원들 두기 보다는 각각의 독립된 사업체를 구성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수익을 나누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모든 분야를 잘 할 수 없습니다. 온라인 광고도 쇼셜커머스채널, 오픈마켓채널 등 다양한 채널이 존재합니다. 각 채널에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맡아 서로 협업하는것이 개인의 수익은 줄지만 공동의 수익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의 제조 비용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마케팅ㆍ영업은  8명의 1인 창조기업과 상호 보완을 통해 효과적인 홍보와 판로 개척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에 피부관리 콘텐츠를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제공해 관련 업종의 고수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 제공으로 평균 월 2천만원대 매출을 올리는 업체들도 많이 있습니다. 1인 창조기업이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 공생공존하는 것이 '오마이홀딩스'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마이홀딩스'의 주력 상품 3가지 / 사진=박상철기자

-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까지 자체 브랜드 제품 생산을 하지 못했지만 이달 내 3개의 자체 브랜드 '바닐라코팩', '물사용하지 않는 마스크팩'. '남성용 올인원 제품'이 출시 예정입니다. 또한 11월 중으로 상표ㆍ특허 출원도 되면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레드오션 시장인 화장품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낮은 브랜드 파워를 올리기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개발에 시간을 투자할 생각입니다. 창업하기 좋은 세종을 만드는 것 또한 저의 꿈입니다.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지의 테크노 파크에는 수많은 1인 창조기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이들과 미니클러스터를 조직해 정보나 지식을 공유하고 보다 효율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대전시민 2016-11-10 19:16:57
많이 뵌 분이다 했습니다.
역시 저력 있으시네요~
건승 건승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