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충북경제포럼(대표 차태환)이 증평발전포럼(대표 이종일)과 함께 30일 '충북 균형발전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증평군립도서관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증평지역 기업체 임직원, 주민, 증평발전포럼 회원,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차태환 충북경제포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바쁘신 와중에도 전문분야의 교수님들과 관련 공무원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방청석에서도 토론에 활발하게 참석하여 유익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창영 증평군 미래전략과장은 2007년부터 추진한 충청북도 균형발전사업이 증평 발전의 종잣돈이 되었으며, 향후 지속적인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원광희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센터장은 시·군단위 균형발전사업과 함께 지역 내 생활권과 공간구조 분석을 통한 읍·면단위 균형발전사업 도입 등 투트랙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음은 토론회 내용.
권태호 세명대 교수는 "해당 사업이 증평서는 아주 성공적이고 중요한 사업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들이 사업에 어느정도 참여했는지에 대한 구체성이 아쉽다"며 꼬집었다.
이어 "주민분들의 참여주체의 구체적인 언급 등 군민들의 자발적인 사업참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채성주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토론서 "증평의 발전은 다양한 요인들이 있어 성공적이라 평을 받는것이다. 지역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을 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인 행정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묘하게 조합되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사람, 소비자 중심의 행정도 한 몫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증평군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타 지역의 균형발전을 함께 고민해주는 것이 증평군에 주어진 과제이다"고 전했다.
백기영 유원대학교 교수는 "증평군의 균형발전사업은 지역의 자산을 결합시켜 특색있는 지역발전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참여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희생정신, 사업기획 능력과 지자체의 의지가 성공 요인이다"고 밝혔다.
또 "지역적 특성과 시대적 패러다임을 담을 수 있는 지표개발, 지역여건과 특성에 근거한 균형발전사업을 도출하고 평가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정책적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방청석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정초시 충북연구원 원장은 "인구문제를 주민등록인구로 생각하면 시야가 좁아진다. 그러나 증평과 관계하는 사람들을 증평인구라고 생각하면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시야가 넓어진다"며 넓은 시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충북경제포럼은 1998년 창립한 충북의 대표적인 경제거버넌스단체로 매년 시,군 순회 세미나 개최를 통해 지역발전 문제 진단 및 대안을 모색해 오고 있다. 포럼은 오는 8월 28일 보은서도 충북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