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디자인+편의성’ 세 마리 토끼 잡은 소화기
'성능+디자인+편의성’ 세 마리 토끼 잡은 소화기
  • 박상철
  • 승인 2020.09.22 14:3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음성, 분말 소화기 제조 기업 씨더블유소방산업㈜
'끊임없는 제품 개발, 색다른 디자인' 고객 마음 사로잡아

‘9988’ 우리나라 기업의 99%, 일자리 88%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이끄는 근간이다. 세종경제뉴스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이하 중진공)는 중진공의 각종 지원 사업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는 도내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씨더블유소방산업은 연간 60만개의 소화기를 생산한다.
씨더블유소방산업은 연간 60만개의 소화기를 생산한다.

혁신은 현실의 모순과 불편함에서 시작된다. 일상 속 낡은 것을 타파하고 새로움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곧 혁신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효율적인 제품이 될 수 있을까? 이 물음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기업이 있다.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분말 소화기 전문 제조 기업 ‘씨더블유소방산업㈜(김진영 대표, 이하 CW소방)’이다.

CW소방은 지난 25년간 축적된 소방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7년 설립됐다. CW소방이 생산하는 소화기는 연간 약 60만대에 육박한다. 모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깐깐한 검증을 거친 제품이다. 특히 지난해 소방산업대상에서 일부 제품이 소방청장상을 수상하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진영 대표
김진영 대표

품질도 품질이지만 CW소방은 소화기 디자인에 차별성을 뒀다. 기존 소화기와 달리 최신 트렌드에 맞춰 내구성이 강한 파우더 페인팅 무광코딩 방식으로 도장해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필요한 순간이 오기 전까지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소화기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시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CW소방이 제작하는 소화기는 ▲CW KOREA 분말 소화기(CWK15·25·33) ▲SAFE LIFE 분말 소화기(Z33·Z15·Z07) 등 6가지다. CW KOREA 분말 소화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화기다. A(목재)B(유류)C(전기)등급으로 모든 화재 진압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CW소방의 자체 기술로 소화약제 리사이클이 가능한 자원 재순환 제품이기도 하다.

CW KOREA 분말 소화기
CW KOREA 분말 소화기

SAFE LIFE 자사 브랜드 ‘Z33’ 제품은 30년 만에 기존 소화기보다 약 1.2배이 입증돼 지난해 소방청장상을 받았다. 이 소화기는 3.3kg 분말 소화약제 용량으로 기존 4.5kg짜리 분말 소화기와 동일한 화재진압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소화기 노즐이 부채꼴 모양의 특수 고안된 제트분사 노즐을 적용해 이불을 덮듯 화재를 진압하는데 기존 직분사 방식 제품보다 화재 진압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미국 안전기준에 충족하는 손잡이를 적용함으로써 사용자가 화재 진압 시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소방청장상을 받은 Z33
지난해 소방청장상을 받은 Z33

‘Z15’ 제품은 주로 협소한 공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차량 겸용 소화기다. 주로 원룸, 대형 차량, 캠핑카에 사용될 목적으로 제작됐다. Z33과 동일한 성능을 이지만 좁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크기를 줄인 제품이다.

앞으로 CW소방이 주력할 제품은 차량 전용 소화기 ‘Z07’이다. 소방청이 차량 소화기 설치의무 규정을 7인승 이상 차량에서 모든 차량에 확대 적용한다고 법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CW소방의 ‘Z07’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용 소화기 Z07 설치 모습
차량용 소화기 Z07 설치 모습

‘Z07’은 차량 손상 없이도 간편하게 설치 가능하다. CW소방은 자체 기술력으로 소화기를 차량 바닥 매트에 장착할 수 있는 스트랩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피스나 접착제 없이도 매트가 있는 모든 차량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데다 좌석 위치 조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화재진압 능력은 기본, 사용자 편의성과 디자인까지 살린 CW소방의 소화기는 현재 약 100여곳 거래처에 공급된다. 주로 아파트에 공급되며 기업체, 상업용 건축물, 일반 가정에서도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대형마트에서 공급돼 소비자들이 손쉽게 CW소방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진영 대표는 “사용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화재 사각지대가 없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개발할 생각”이라며 “2년 안에 제 2공장을 지어 생산물량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진공, 나침반 같은 존재”

CW소방은 중진공과 함께 성장해 왔다. 2017년 중진공으로부터 청년창업전용자금으로 현 공장 시설을 갖추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중진공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2018년 8기·2020년 10기)에 입소한 뒤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CW소방이 입지를 다지는데 기여했다.

김 대표는 청년사관학교 8기 때는 제품 ‘Z33’의 적용된 ‘제트분사 노즐’을 개발했다. 현재 10기에서는 천장과 같은 높은 곳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고성능차륜식소화기를 최종 개발해 검증만을 앞둔 상태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 “중진공의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금·교육·연구 등 종합적 지원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며 “특히 사업초기 청년 기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같은 존재”라고 감사를 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버그린 2020-09-22 21:24:43
차량 최적화 소화기는 이거밖에 없나; 법안에서 돈냄새 맡고 달려볼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