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의 갈등 해결사 ‘강희중 부장’
LH의 갈등 해결사 ‘강희중 부장’
  • 김승환 기자
  • 승인 2016.05.12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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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우리직장 홍보대장>한국토지주택공사 강희중 경영지원부장
“토지 소유자들과의 갈등, 친분 쌓으며 진솔한 얘기로 해결”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 강희중 경영지원부장 / 김승환기자

[세종경제뉴스 김승환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강희중(54) 경영지원부장은 토지 개발사와 토지주간 갈등을 남다른 친화력으로 극복한 인물이다. 지난 4월 28일 LH 충북지역본부에서 그를 만났다. 

- 기관과 본인의 업무를 소개해달라 

 "한국 토지주택공사는 한국 토지공사와 대한 주택공사가 2009년 합병해 만들어진 기업이다. 토지의 취득·개발·비축 및 주택의 건설·공급으로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국민 주거생활을 향상하고자 설립됐다. 그중 사업 관련 홍보와 보상 업무 등을 맡고 있다"

- 근무 중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 당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많이 거셌다. 토지 보상가에 만족을 못해 반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간혹 자손들에게 토지를 물려주기 위해 고집을 피우는 분들도 계시더라. 특히 1998년 오창 지역 토지 구매 업무를 맡고 있었을 때 주민들이 밤낮으로 거친 항의를 해 장기간 스트레스에 시달린 적도 있었다"

강희중 부장은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취미생활 공유로 풀었다. / 김승환기자

- 갈등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당시 스트레스 해소도 할 겸 취미생활로 혼자 계룡산, 치악산 등 명산을 찾아 등산을 즐겨했다. 그러다가 지역 주민 몇 분에게 등산을 제안하기 시작했고 취미생활을 공유하다 보니 어느새 같이 산을 타는 시간이 잦아졌다. 이후 술자리도 자주 가지면서 형·동생 하는 사이가 됐고 그때 서로의 고충과 진심을 털어놓으면서 자연스레 갈등이 풀리게 됐다" 

- 등산은 최근에도 즐기는가 

 "아니다. 가족이 생긴 이후부터는 산을 찾는 시간이 점점 줄었다. 또 근래에 갈등을 겪을 일이 별로 없다 보니 자연스레 찾지 않게 되더라(웃음)" 

-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충북 지역은 개발 후보지가 설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앞으로 도내 사업 후보지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싶다. 또한 최근에 택지 개발이 많이 이뤄진 만큼 도시 주거기능 재생 사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충청남도 논산 출신인 강희중 부장은 1990년 충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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